위성의 역할, 내 생활과 그리 멀지 않았네요

기사입력 2023.02.20 22:24 조회수 44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3년 전부터 ‘천리안 2B호’, ‘국토위성 1호’ 발사 소식에 이어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접해왔다. 우리나라의 위성 기술에 관심은 가졌어도, 사실 환경 감시나 지상 관측이라는 큰 목적이 내 일상에 영향을 주는 기술로 다가오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튀르키예 지진에 우리나라가 제공한 피해 현장 위성사진들을 보면서 나눔의 마음이 크게 움직였다. 우리에게 공개되는 위성사진들이 내 생활과도 그리 멀지 않다는 걸 이번에 여러 위성사진을 찾아보며 알았다. 

우리나라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위성사진을 제공하고 있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위성사진을 제공하고 있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하늘에서 내려다본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 위성사진은 재난 대응 지원이라는 우리 위성의 역할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재난 복구를 바라는 마음을 커지게 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차세대 중형위성과 다목적 실용위성의 촬영 영상이 도로 파손처럼 접근이 어려운 피해 지역 상황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산불 피해와 같은 대형재난에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이 구조 작업과 복구 활동을 도왔었다. 광범위한 임야 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위성영상을 활용해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분석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하니, 전 세계 재난재해 구조 활동에 기여하는 기술로 역할이 크게 느껴진다.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에서 천리안 환경위성 2B호가 찍은 위성영상을 공개한다.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에서 천리안 환경위성 2B호가 찍은 위성영상을 공개한다.

재난만이 아니라 대기질 위성사진, 우주에서 본 우리나라 경관 사진이 현재 온라인 대국민 서비스로, 또 전시회 형태로도 공개되고 있다. 누리집에서 많은 위성 데이터를 누구나 내려받아 편리하게 활용할 수가 있다. 

우리 건강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기오염 분포도를 위성영상으로 찾아봤다. 주로 내 지역의 수치로만 파악했었는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https://nesc.nier.go.kr/)에서 천리안 환경위성 2B호가 찍은 위성영상을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천리안 환경위성 2B호는 2020년 2월에 발사에 성공한, 우리 기술로 만든 미세먼지 감시 위성이다. 누리집 안 위성사진으로 에어로졸, 이산화황 이동량, 오존, 자외선지수도 알아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환경위성 관측을 알기 쉽게 설명한 자료.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환경위성 관측을 알기 쉽게 설명한 자료.

작년 3월 동해안 산불 이후에는 대기오염물질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상황이 포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 영상을 누리집에 공개하기도 했다. 또 작년 말부터는 ‘지상 이산화질소(NO2) 추정농도 영상’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도 위 색만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어 인접한 나라들과 대기오염도를 비교도 해봤다. 

우리 강산을 찍은 국토위성 특별사진전(출처=국토교통부)
우리 강산을 찍은 국토위성 특별사진전.(출처=국토교통부)

최근에는 위성이 찍은 우리 강산 사진이 전시회라는 친숙한 형태로 열렸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 관측용 위성인 국토위성 1호가 한라산 백록담, 금강산, 지리산의 모습을 찍었다. 2월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전시회를 여는데, 고도 약 500km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경관을 자료로나마 보면서 내 시야도 높고 넓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이렇게 문화활동으로 쉽게 접하는 국토위성 특별사진전이 우주산업 기술이나 항공우주에 대한 관심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기상청 API허브(apihub.kma.go.kr)에서 위성 데이터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 API허브(apihub.kma.go.kr)에서 위성 데이터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년 사이 2배 이상 많이 요청되는 데이터는 기상·기후 데이터라고 한다. 기후 데이터는 기관과 학계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직결되는 만큼, 일반인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상청 API허브’(https://apihub.kma.go.kr/)가 더 탄탄하게 구축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상청이 관측해온 위성 데이터까지 한자리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앞으로 위성 데이터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다. 

거대하고 어렵게 여겨지는 기술이었던 위성사진들을 누리집 안에서 찾아 살펴봤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개방하고 공유해주는 위성사진 덕분에 내가 모르던 세상까지 보게 되어 나의 시야도 함께 넓어지는 기분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자료제공 :(www.korea.kr)]
출처 : 정책기자마당
[김용종 기자 atc125@newsnpeople.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뉴스앤피플 & www.newsnpeople.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