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 칭기스칸 Chingiz Khan <몽골제국 건국자>

 마케팅이 무엇인가? 전통적인 마케팅의 정의는 ‘3C와 4P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여기서 3C란 고객(CUSTOMER), 경쟁사(COMPETITOR), 자기회사(COMPANY)이다. 3C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내외부 환경분석이다. 한편 4P는 가격(PRICE), 상품(PRODUCT), 유통(PLACE) 그리고 판매촉진(PROMOTION)이다. 3C 분석을 바탕으로 4P 전략 즉 가격전략, 상품전략, 유통전략 그리고 판매촉진 전략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고전에 해당하는 마케팅의 개념이지만 이보다 정확한 정의는 없는 것 같다. 마케팅의 3C4P를 응용하여 변화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핵심가치 뉴3C4P를 정의해 본다.

 3C의 첫째는 기회CHANCE는 반드시 변화CHANGE를 통해서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직급, 직책의 변화, 새로운 부서로의 발령, TFT 발탁 등 모든 변화는 기회이다. 변화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와 내가 처한 환경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시작은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일일우일신 즉 하루하루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인 것이다. 청어람 청출어람, 푸른 싹을 뚫고 나오는 새로운 싹의 푸르름이 얼마나 신선한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결코 지금 보다 나은 자리에 갈 수 없으며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변화는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축복의 선물이다.

 3C의 둘째는 도전CHALLENGE이다. 오스티엄에서는 회의를 포함한 공식석상에서 문제PROBLEM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문제가 있다’라는 표현을 ‘우리에게 도전이 있다’라고 표현한다. 공식적인 보고서에도 ‘문제점’ 대신에 ‘도전과제’라고 쓴다.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와 ‘우리에게 도전이 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를 비교해보라. 그 말을 전해 듣는 나의 자세와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보다 결연해지고 비장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 도전해봐. 우리는 얼마든지 맞서 나갈거야.’라고.

 3C의 마지막은 창의성CREATIVITY이다. 창의성이 저절로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멈추지 않는 생각의 결과가 창의성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젊다와 늙다의 차이를 창의성이 있다와 없다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젊다는 것은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끊임없이 사고하는 사람이 젊은 사람이고,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하길 귀찮아하고 생각이 멈춘 사람이 늙은 사람이다. 창의성이란 우리에게 숨겨진 창조의 능력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변화 키워드 중, 4P의 첫째는 열정PASSSION이다. 열정은 꿈을 이루게하는 엔진의 연료이다. 아무리 훌륭한 성능의 엔진라도 열정이라는 연료를 투입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변화를 하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면 그 뒤에는 열정이 숨어 있다.

 둘째로 긍적적 사고POSITIVE THINGKING이다.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려할 때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될 수 있는 방법보다 안되는 이유를 늘어놓는 사람을 말한다. 안되는 이유를 생각하는 에너지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에너지의 반의 반도 안든다. 될 수 밖에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에서 진정한 변화는 시작된다.

 셋째 진보PROGRESS이다. 변화를 시작했다면 지속해야한다. 혁명이 아니므로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제대로된 조직이라면 이제껏 해본 어떤 것보다도 나은 시도란 없다. 다만 조금 더 나은 시점, 더 나은 방법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변화를 시작했다면 멈추지 말아야 한다. 변화를 위해 나가는 앞길의 장애물을 제거해야한다.

 넷째는 약속 지키기PROMISE KEEPING이다. 변화를 시작하기 전에 조직은 다양한 약속을 한다. 그것은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변화가 성공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담고 있어야 한다. 리더십의 역할은 그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납기이든 목표이든 인센티브이든 상관없다. 변화를 위한 변화, 보여주기 위한 변화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